2017년 6월 18일
물때 : 무시
기온 : 대략 최고기온 30도
수온 : 15~16도
미끼 : 타이라바, 다운샷, 지렁이
보트 : 330 고무보트 + 머큐리 15마력
포인트 : 황금산 주변
파고 : 0.5~1M (파도좀있었음)
바람 : 5m/s
이번년도 출조는 아직 회를 실컷 먹어본 기억이없다.
지지난 출조 오천항때는 회가 얼마안나와서 아쉬웠고
지난 출조 영흥도 농어, 참돔 탐사 꽝으로 인해 자존감은 최저..
실미도 농어를 한번 가보려다 아무래도 뭔가 쎄한 느낌이 가시질않아 출조전날 황금산에 광어가 붙었다는 소식을 듣고 급 출조지 변경을 하였다.
이번출조는 미션이나 탐사가 아니라 꼭 입으로 즐기는 낚시를 하리라 ㅎㅎ
설마 다운샷을하는데 꽝을치겠어? ㅎㅎ 이번엔 꼭 회를 맛볼수 있겠지..
다른 15마력에 비해 속도가 좀 안나와 3명 부상활주가 힘들수도있을것같아 짐을 최대한 줄여보았다.
그래도 아직 많지만 이 전 출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ㅎㅎ
일단 태클박스와 아이스박스를 출이니 짐이 확 줄었다 ㅎㅎ
오전 3시 40분 집에서 출발 후 5시 20분 벌천포 도착!
보트 조립하여 정각 6시 출항~
세명이 탑승했고 역시나 330에 세명은 많이 좁긴하다 ㅜㅜ
아니나 다를까 오늘 바다는 장판급은아니어서 파도맞을 준비는 해야겠다 ㅎㅎ
그래도 다행히 짐 줄이고 배치를 잘하니 부상활주가 간신히 되어서 시속 21km 속도로 포인트를 향해 달릴수있었다.
벌천포항에서 황금산까지의 거리는 3km 밖에 안되서 거의 10분만에 도착!
잘있었니 황금산아 ㅎㅎ 거의 4년만이지? ㅎㅎ
황금산에 마지막올때까지만해도 다운샷엔 관심이없고 오직 묶음추에 지렁이 ㅎㅎㅎ
그래서 여기선 애럭과 놀래미밖에 잡은기억이없다 ㅎㅎ
다운샷을 알고 난 후 거의 태안으로만 내려가고 황금산은 오질않아 정말 오랜만에 보는 황금산 풍경이다~
역시나 벌천포와 황금산 구간엔 파도가 좀 있었지만 황금산 옆면에 도착하자 파도가 좀 줄어들었다.
그래도 오늘 파고는 0.5m~1m 답게 장판급은아니어서 흩날리는 바닷물은 좀 맞으면서 왔다 ㅎㅎ
흠 일단 다운샷 황금산은 처음이니 도착하자마자 마구 내려보면서
황금산 옆면을 타고 위로 올라가보았다. 수심 10미터 근방을 노리면서..
하지만 황금산 끝까지 왔는데도 입질은 무..ㅜㅜ
유선배들도 입질이없는지 계속 이동하고 다른레저배들도 한곳에 머물지않고 계속 이동하는걸보니
비슷한 상황인듯 싶었다.
그래도 4년간의 보팅경험상 여긴 고기가 있을법한 지형인데...하는곳도 모두 입질 무..
지렁이 채비를 내린 일행도 있어 애럭이라도 있을거같은데 도저히 입질이오질않는다.
그러다 공장 다리밑에서 9900원짜리 광어가 한수 올라왔다 ㅎㅎ
오호 여기인가!!!
일행 모두 다운샷으로 변경!! 이후 계속 배질을하며 같은곳으로 흘려보았지만 더이상 입질은 오지않았다 ㅜㅜ
유선배 2대와 레저배 3대정도가 이부근만 돌며 낚시를 하고있는상황이라 다른곳에 가기도 뭣하고..
부상활주도 잘 안되는데 흠..
자세히 보니 저 안에도 보트 1대가 교각 다리에 줄을묶고 낚시를 하고있었다.
다리밑같은곳은 물살이 빨라 위험할텐데;;;; 왠지 위험해보여서 도저히 들어가보진못했다.
유선배도 계속보면 고기를 올리는 사람은 잘 보이지않았다.
그렇게 계속 흘리다 놀래미 1수 추가
놀래미도 참 오랜만이다 ㅎㅎ 횟감사이즈가 되니 오늘은 놀래미 회도 간만에 맛보겠구나 ㅎㅎ
이후 오랫동안 근처에서 흘리며 낚시를 하고있었는데
한참 후 둘러보니 역시나 모두 입질이없었는지 어느새 유선배와 다른 레저배가 모두 빠져있었다.
흠 다들 어디간거지..시야에도없고 어디갔는지 보이지도않는다;;
에헤이 우리도 그냥 여기저기 뒤져보자 하여
예~~~전에 포인트라고 들었던곳으로 이동하여 한번 흘려보는데!!
우왁!!!! 광어가 덜컥!!
대충 한 40 근처 정도 사이즈되는듯하다 ㅎㅎ
이야~ 여기구나!
배질을하여 같은곳을 지나가도록 계속 흘리는데 오잉!! 4짜정도되는 개우럭도 한수!!
이후 한번흘릴때마다 일행중 1마리정도씩은 꼭 올라오는데 와~ 여길 못찾았으면 거의 꽝쳤겠구나 싶었다.
나에게도 황금산 비밀포인트가 하나 생겼다 ㅎㅎ
회먹고싶을때 가끔와서 조금씩 빼먹어야지 ㅎㅎ
이계절 이정도사이즈면 가을에오면 무조건 대광어가 나올것이다 ㅎㅎ
나의 가의도 비밀포인트처럼!! ㅎㅎ
그리고 한참흘리면서 먹을만치 잡다보니 어느순간 배가 흐르질 않는다.
오잉? 시간을 보니 만조 정조타임!!
유선배를 타도 이시간에는 밥먹을시간;;
역시나 여기저기 뒤져보고 이동해봐도 입질이라곤 오질않는다...
우럭채비로 바꾸고 돗단여 근처로 이동하여 또 여기저기 뒤져보아도 입질이 오질않고
돗단여 근처 수심 5~8미터권에 내리며 애럭입질이라도 받아볼까 하면서 섬을돌아보니
3~5cm되는 애볼락들 입질이 들어오긴한다 ㅎㅎ
물이갈때까지 근처에서 놀며 돗단여나 구경하면서 시간을보냈다.
헌데 그러다 형님에게 입질은 없었지만 뭔가 딸려올라온다!!
바로 해삼!! ㅋㅋㅋㅋ 오 해삼 맛잇는데 나이스!! ㅋㅋ
정조 타임이 지난 후 그 포인트로 다시 가보았지만 더이상 입질은 오지않았고 11시무렵 배도고프고
고기는 적당히 잡은것같아 철수를 하였다.
벌천포로 다시 와서 짐을 정리하고 고기 손질을 하였다.
최근 황금산에 고기가 없다고하면서 여러 낚시꾼들이 와서 구경하였고 부러움의 눈빛으로 쳐다보아 뭔가 뿌듯했다 ㅎㅎ
총 조과는
광어5 우럭3 놀래미4 정도인것같다 ㅎㅎ
우럭만 매운탕거리로 머리를 내비두고 광어 놀래미는 머리를 모두 자르고 비늘치고 내장을뺴어 손질해서 집으로 가져왔다.
요놈들은 횟감!
요놈들은 매운탕거리 ㅎㅎ
놀래미가 커보였는데 우럭과 마찬가지로 회는 그리많이 나오질 않았다.
역시 놀래미는 회가 아주 흰 백색 ㅎㅎ
그리고 광어!! 회도 간만에 떠봐서 살이 아주 많이남았다 ㅎㅎ
우리엄니였으면 절대 버리지않고 매운탕하셨을텐데 ㅎㅎ
와.. 역시 광어가 회사 어마어마하다 한마리만떴는데 이정도 나와서 나머지한마리를 뜰까말까 고민하다
에이 매운탕거리도 충분하니 그냥 떠버렸다.
그래서 총 광어2마리 놀래미1마리 했는데 와이프와 둘이먹기에 양이 너무많다;;
광어회는 3층;;
얼마전 삼겹살에 먹던 야채송송 썰어 회덮밥 만드는중..
회도 굵직굵직하게 투척!
와 진짜 간만에 회 실컷먹는다 ㅎㅎ
김밥도 있어서 김초밥까지 만들어 먹고
회덮밥다먹고 배터질때까지 회를 먹었는데 아직도 접시 바닥이 보이질않는다..ㄷㄷ
둘이서 배터지게 먹고 남은 양..
와..진짜 실컷먹었는데 이정도가 남았다 ㅋㅋ
이건 내일 매운탕 거리에 투척하려 냉장고에 고이 넣어두었다.
그리고 다음날
매운탕!!
와 이건진짜 예술이다 ㅋㅋ 어디에 숟가락을 넣어도 모두 살이고
살들이 너무 부드러워서 진짜 맛잇게먹엇다. 이런건 어디가서도 못먹는다 진짜 ㅎㅎ
보약먹은느낌.. 와 진짜 무조건 매운탕이 짱이다.
아 먹고보니 부모님들 드시면 엄청 좋아하실것같아서 다음에 잡아오면
엄마랑 장인어른 많이 가져다드려야겠다.
정말 너무 맛있게먹었다 ㅎㅎㅎ
그리고 거의 24시간을 잔 후에 와이프한테 걸리면 다시는 낚시못갈만큼 벌레가 차에 추돌한것이 생각나
급히 세차를 하러 나왔다 ㅎㅎ
진짜 한 수천마리 되나보다.. 이것도 한번 닦은건데 닦기전엔 차가 검정색같았다;;
얼마나 많이 죽어있는지 근처만가도 논두렁냄새가 난다;;;
물 뿌리고 한 10분정도 뿔린후에 고압세차기로 뿌리니 다행히 잘 떨어진다..
열심히 내부까지 한 2시간 세차하고 말끔한 사진 찰칵! ㅎㅎ
자 이제 이번 낚시갔다온건 깔끔히 모두 정리되었다 ㅎㅎ
이제 한달정도 후 또한번 다녀와야지 ㅎㅎ
아이가 생기기전엔 2주에 한번정도 갔는데 아이생기고 한달간격을 계속 유지하고있다 ㅎㅎ
대신 매번 오전 짬낚뿐이지만 딱 이정도다녀오는게 덜피곤하고 괜찮은거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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